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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승련의 현장칼럼]전기요금 누진제

2018-08-06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너무 덥다보니 이런 장면 상상하는 걸로 무더위를 견뎌내는 분들 계실 겁니다.<br><br>조선시대 우리 선조들도 여름 더위를 개울에 발을 담그고, 느릿한 부채 사위로 더위를 이겨냈었지요.<br><br>하지만 왕실에선 옛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동빙고 서빙고에 쟁여둔 한강 얼음으로 여름을 나곤 했습니다.<br><br>요즘 재연한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한강의 얼음을 썰어냈겠지요.<br><br>우리는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이렇게 얼음을 배달받아 더위를 쫒기도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기상관측 이래 낮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요즘 부채와 개울, 동빙고와 서빙고를 대체하는 것은 에어컨입니다. 에어컨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 되었죠.<br><br>문제는 전기요금입니다.무더위가 국가가 개입할 재난으로 여기게 된 마당에 여름철 전기에 붙는 누진요금은 새롭게 따져봐야 합니다.<br><br>에너지 절약의 이름으로 1974년 도입된 전기요금 누진제는 산업용과 상업용은 놔두고 사용량이 13%에 불과한 주택용 전력에만 적용됐습니다.<br><br>하지만 그러는 동안 커피숍과 거리의 상점들은 문을 열고 냉방할 정도로 전기가 값싼 소모품처럼 돼 버렸습니다.<br><br>오늘부터 7월중에 쓴 전기고지서가 집집마다 날아들고 있습니다. 정부는 때맞춰 이번 주에 올 여름 전기요금 인하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><br>하지만 7,8월 전기요금 손보기로는 부족합니다.<br><br>더 큰 틀의 국가에너지 전략에 맞춘 새틀짜기를 시작해야 합니다. 여름밤 삼경에 더위로 답답해도 나는 초가을 기분 맘껏 낸다오.<br><br>옛 선비는 이렇게 마음으로 더위를 달랬지만, 우리가 이런 정신을 이어받기엔 지금 지구는 너무 뜨거워졌습니다.<br><br>그래픽 디자이너 : 이수정<br>연출 : 황진선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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